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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2013)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한국코미디영화

by 랑이11 2022. 4. 3.

영화 7번 방의 선물 2013년 새해 첫 천만 영화 

 

 

 영화 7번 방의 선물을 이환경 감독이 연출한 127분의 코미디 영화로 2013년에 개봉했다.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주연으로 2013년 새해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7번 방의 선물은 교도소를 배경으로 시작부터 결말까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외부인 출입 금지인 교도소 7번 방에 꼬마 예승이를 들여보내기 위한 사상 초유의 합동작전이 펼쳐진다. 충무로에 내로라하는 흥행배우들의 의기투합은 최소의 제작비로 최대 수익을 거둔 영화로 7번 방의 선물의 탄탄한 시나리오 하나만으로 결성된 배우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줄거리. 죄 없는 용서

 지적장애인 이용구는 자신의 딸에게 세일러문 가방을 선물하고 싶었다. 경찰청장의 딸은 세일러문 가방 때문에 자기 아버지에게 폭행당한 이용구를 기억했고 그를 우연히 만났을 때 미안한 마음에 그 가방을 보유한 다른 판매점을 알려주고 싶어 그를 데리고 시장을 가로질렀다. 그러던 중 아이는 빙판에 미끄러져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고 함께 있던 이용구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경찰청장의 딸의 사망 소식에 고위직에서는 일주일 내로 사건을 해결하라고 압박이 들어오고 그녀의 바로 옆에 있던 지적장애인 이용구는 목격자가 아닌 용의자로 체포되고 담당 형사들을 그를 폭행하고 딸을 만나게 해 달라는 이용구 범행을 시인하는 행동을 보여주면 딸을 만나게 해 주겠다 하며 그렇게 그를 범인으로 만들어 미성년자 약취 유인 강간 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딸은 만나지도 못 하고 그렇게 사형수가 된 이용구는 성남교도소에서 수감되고 아동을 성추행하고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간수들과 재소자들에게도 폭행을 받고 쓰레기 취급을 당한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딸 예승이에게 말도 못 하고 감옥으로 끌려와 예승이가 걱정돼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교도소 안에서 방장이 칼에 맞을 뻔한 상황에 이용구가 대신 칼을 맞고 방장은 이에 보답하기 이용구의 소원인 예승이를 방안으로 밀반입시킨다.

 

 이용구와 예승이는 감동적인 부녀상봉을 하고 예승이는 교도소에서 몇 날 며칠 술래잡기를 하며 아빠 곁에서 지낸다. 그러다 결국 보안과장에게 꼬리를 잡혀 쫓겨났다. 평소 이용구를 극혐오 하는 보안과장은 교도소 내 방화사건에서 이용구에게 구조되고 예승이의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면회를 하는 예승이와 이용구의 모습을 보며 심경이 복잡해진다. 사적으로 이용구의 사건을 알아보니 사건이 조작되었음을 알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없었다.

 

 이용구의 교도소 동료들은 그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보고 허술했던 수사기록의 허점을 발견한다. 그걸 바탕으로 이용구가 재판에서 대답할 수 있도록 답안을 암기시키지만 관심 없는 국선 변호사의 무성의한 대처와 경찰청장의 협박으로 죄를 시인하고 결국 딸의 생일날 사형을 당한다.

 

 

 그 후 이용구가 교도소에 있을 때 있었던 교도관의 양딸로 입양된 예승이. 15년 후 사법연수원이 되어 모의재판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아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아버지의 사건을 언급한다. 아버지 이용구의 죄를 15년이 지난 후에야 무죄를 만들어 준다. 부친 이용구가 돌아가신 교도소에서 예승이는 열기구에 타고는 나가는 데 성공한 이용구와 어린 자기 자신이 안녕이라고 손 흔드는 몽상을 보게 되고, "안녕 아빠?"라고 아빠를 그리워하면서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끝을 맺게 된다.

 

 

7번 방의 실화

 실제로 이 영화는 고 정원섭 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 화재가 되었다. 억울하게 살인범으로 몰려 15년간에 옥소를 치른 후 무죄 판결을 받은 사례이다. 7번 방의 선물은 개연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영화가 추구하는 코미디적 요소와 감동적인 부분들이 잘 연출되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다.

 

 예승을 맡은 아역 배우 갈소원 양은 공개 오디션에서 가장 연기를 못한 꼴찌였는데 이환경 감독은 오히려 이런 모습이 더 어린아이답다고 하여 일부러 가장 연기를 못한 이 아역을 캐스팅 했다. 이 점 또한 신의 한수 였던거 같다. 갈소원양의 현실적인 아이연기와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게 만들었다. 영화 톤 자체가 어둡지 않고 밝아서 가족과 같이 봐도 좋고 킬링타임용으로도 좋지만 볼 때마다 눈물은 옵션이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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