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영화 소개
2014년에 개봉한 코미디/드라마 한국 영화로 나문희, 심은경 주연,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수상한 그녀는 이미 충무로에서 소문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관계자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70대 할머니가 20살로 변한 상황에서 빛나는 전성기가 펼쳐지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그 속엔 3040에게는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5060에게는 찬란했던 젊은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해 10대부터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이다.
줄거리. 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세상에서 아들이 최고라고 여기는 70대 오말순 할머니는 아들네 가족과 같이 지내다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는 걸 알게 되고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길을 걷다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청춘 사진관. 그곳에 걸린 오드리햅번 사진을 보다 오랜만에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으러 갔다. 사진사가 ‘50년은 더 젊어보이게 해 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찍고 집에 가는 버스 창가에 비친 자신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살로 변한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이 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는다.. 갑자기 젊어진 모습으로 집을 갈 수 없기에 어릴 때 자신을 아씨로 모셨던 박 씨의 집으로 향한다. 젊어진 할머니는 오말순으로 살 수 없기에 오드리 헵번의 이름을 따서 오두리라는 이름으로 박씨네 하숙생으로 지내다 이상함을 감지 한 박 씨에게 자신을 잘 알고 생각해 주는 사람이니 숨길 이유가 없어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박 씨는 그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
박씨를 따라 노인 카페에 가게 된 오말순. 한 노래 불렀던 그녀는 빗물이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걸 본 그녀의 손자가 자신의 밴드의 메인 보컬이 되길 희망한다. 손자는 본인의 할머니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할머니는 손자를 위해 기꺼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결심하고 같이 활동하는데 그녀의 목소리에 뭔지 모를 분위기를 느끼게 된 음악방송국 PD가 그 밴드를 방송에 출현 시키려고 도와주고 그러면서 PD와 오말순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PD는 엄마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는 그녀가 좋다고 하지만 오말순은 쉽게 자신의 마음을 알려 주지 못한다.
어느 날 오말순은 밴드 일행과 PD, 박씨와 함께 워터파크를 가게 되고 놀다 발등에 상처가 나 피가 나는데 그 부분이 예전의 피부로 돌아가는 것을 발견하고 피가 나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밴드생활을 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 던 어느 날, 방송공연 당일 손자가 교통사고가 나고 그녀는 마음은 아프지만 손자는 성공적인 무대를 원할 것이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한다. 손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혈해야 되는데 맞는 피가 할머니 오말순뿐이었다.. 누구보다 손자를 사랑하는 그녀는 손자에게 피를 수혈하고 다시 70대 오말순으로 돌아온다.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왔지만 오말순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오두리가 사라진 밴드에는 그녀의 손녀가 메인보컬을 맡게 됐고, 그 공연을 관객이 되어 즐기는 오말순. 며느리와 티격태격 해도 서로 나쁜 감정이 아닌 친구 같은 모습으로 지내며 PD를 보았지만 멀리서 지켜만 보고 영화는 끝이 난다. 쿠키영상도 있는데 이미 알만한 사람 들은 알겠지만 박 씨도 청춘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젊음을 찾게 되는데.. 나머진 영화로 확인하시길.
수상한 그녀 영화를 보고..
70대 노인이 20대로 돌아간 상황에서 후회없이 젊음을 즐기고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심은경 배우의 능청스런 할머니 연기와 사투리, 메인보컬 역할이라면 가장 중요한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주었다. 20대로 돌아간 삶을 너무나도 반짝거리며 잘 지내다 사랑하는 손자를 위해 다시 노인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아들과의 대화하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핑 돈다. 2014년 당시 1위를 차지했던 수상한그녀. 영화를 볼 때마다 매번 웃고 울고를 반복하는 거 같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많다고 느꼈는데 그 누구나 이 순간이 앞으로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 영화 속 오두리 오말순처럼 이 순간을 열심히 즐기면서 살아야겠다.
댓글